3조6000억원에 HMI 사들여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대만 반도체 장비업체 에르메스 마이크로비전(HMI)을 1000억대만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ASML은 이날 성명에서 HMI를 주당 1410대만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0일간 이 회사 주가에 3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ASML은 반도체 리소그래피(노광) 장비업체로, 반도체 칩이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실리콘 디스크에 선을 새기는 도구 제조부문에서 세계 1위다. HMI는 반도체 칩이 적절히 완성됐는지 장비를 검사하는 업체다. 블룸버그는 ASML이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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