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116,0001,000 -0.85%) 연구원은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배경 중 하나로 브렉시트를 언급했다"며 "이전까지 미국은 브렉시트와 한 발 떨어져 있었는데, 경제 전망 하향 조정에 브렉시트 우려까지 생기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몸을 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관련해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브렉시트 결정시)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29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9월물을 585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와 현물 지수를 끌어내리는 전형적인 왝더독 상황"이라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가매수가 들어오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일본이 금융정책을 동결한 데 따른 실망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그러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가 결정되면 이 이유로 빠졌던 증시도 반등할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결정된다해도 국내외 증시가 이같은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어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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