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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2.02엔 오른 104.22엔까지 치솟았다. 하루 사이에 달러당 2엔 이상 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엔화 가치는 2014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보류한 데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낮춘 바 있다.
또 연간 약 80조엔을 시중에 공급하는 기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이 이달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할 수 있다고 보고 기대감을 키워왔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의 28%가 추가 완화 시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결정이 전해진 직후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04엔대로 급등했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몰린 점도 강세를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한편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일본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1시51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대비 2.98% 내린 15,445.19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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