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데 따른 여파 등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한 9.7%로 집계됐다.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뒤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전년 같은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26만1000명으로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제조업 취업이 유독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4월 4만8000명으로 24개월 만에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5월에도 5만명에 그쳤다. 수출 부진, 제조업 가동률 하락,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감축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조선업이 몰린 경남지역 실업률이 3.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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