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20대 남성이 경찰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해 다시 한 번 테러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프랑스 정부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IS의 연쇄 테러로 시민 130명이 숨진 지 7개월 만에 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 국적 용의자 라로시 아발라(25)는 13일 파리에서 50㎞ 떨어진 마냥빌에 있는 경찰관 자택에서 경찰관 부부를 살해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숨진 남성(42)은 파리 외곽 레뮈로에서 근무하는 경찰 간부이며, 그의 부인(36)도 역시 경찰관이다. 아발라는 이날 오후 9시께 사복 차림의 경찰 간부를 집 밖에서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집 안에 있던 경찰관 부인과 3세 아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용의자가 그 과정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진술도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테러 부대 RAID 소속 경찰은 용의자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되자 자정께 인질극 현장을 급습했다. 용의자는 진압 과정에서 사살됐다.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협상에 실패해 작전에 들어갔다"며 "용의자를 살해했고 집안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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