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네이버(725,00010,000 -1.36%)에 대해 라인 상장에 따라 하방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포털의 가치와 메신져(라인) 가치의 합으로 이뤄져 있다"며 "라인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시장에서 추정하는 적정가치 및 네이버에 내재돼 있는 라인의 가치와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라인 상장에 따라 네이버의 주가는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 10일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내달 15일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할 것임을 밝혔다. 상장을 통해 라인은 도쿄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각각 1300만주, 22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조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라인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50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서 추정하는 적정가치 12조4000억원과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라인이 상장 이후 적정가치와의 차이를 얼마나 빨리 축소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며, 이는 성장성에 달려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행히 성장성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광고사업이 가시화되며 ARPU(가입자 당 평균 수익) 상승이 나타날 것인데다, 동남아지역의 O2O비즈니스 본격화로 수익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네이버의 주가는 부정적이겠으나 성장성 등의 측면에선 저가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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