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최고점을 갈아치웠다. 나흘째 오름세다. 외국인 '사자'에 더불어 장 후반 국내 기관 중 금융투자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5포인트(0.77%) 오른 2027.06에 장을 마감했다. 연고점인 동시에 지난해 11월27일(종가 2028.99) 이후 6개월 반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3.72에서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서 202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대규모 '팔자'를 외쳤던 금융투자가 장 후반 '사자'로 돌아선 게 주효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개선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3억원, 42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86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신권은 1301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3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974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69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127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기계, 의약품, 화학,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올랐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약세였다.

시총상위주들은 삼성전자(2,595,00014,000 +0.54%)가 장중 140만원을 위에서 장을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36,700900 +2.51%) 아모레퍼시픽(333,0005,000 -1.48%) 현대모비스(243,5000 0.00%) 포스코(350,000500 +0.14%) KT&G(98,500800 -0.81%) LG화학(372,5000 0.00%) 등이 오름세였다.

금호타이어(6,04050 -0.82%)는 회사 지분 매각 공고를 앞두고 9.82% 올랐다. 나흘째 상승세다. 장중에는 14% 가까이 뛰기도 했다.

현대상선(5,190295 +6.03%)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4.91% 급락했다. 전날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2조5252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703.9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51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49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3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0.52%) 내린 1156.6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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