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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일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반등 여건을 마련한 상황"이라며 "상승 추세 진입 여부는 중국 경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7포인트(0.86%) 오른 2002.91에 거래중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6월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약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팀장은 "미국의 고용쇼크를 경기침체 우려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소비지표(소매판매 등)가 긍정적인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은 경제지표를 추가 확인하며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진입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4~5월 들어 성장에 정체를 겪고 있는 중국 경제가 개선될 경우 코스피지수는 212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팀장은 "다행히 중국 경제는 부동산 개발 투자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3분기~4분기 초까지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므로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증시 반등 국면에선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성적이 좋다"며 "시장의 조정을 많이 받았던 소재주와 정보기술(IT)·자동차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가능성은 낮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투표 결과도 짚고 넘어가야 할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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