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제도는 금융의 인터넷화를 가속화시키고 핀테크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입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1일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자증권은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 등록만으로도 증권 소지자의 권리 양도, 담보설정, 권리행사 등이 가능한 제도로, 시행을 위한 법안이 지난 3월 제정됐다.

정 센터장은 특히 블록체인(가상화폐로 온라인에서 금융 거래를 할 때 해킹 위험을 막는 보안 기술)과 결합할 경우 핀테크 산업과의 시너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핀테크 산업의 최대 걸림돌은 보안이슈"라며 "이를 블록체인이 해결해 줄 수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전자증권제도가 매매체결에서 청산결제까지의 과정도 단순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거래 이해당사자들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 거래내역을 검증하고 공유할 수 있게된다는 이유에서다.

전통적인 직접매매방식에 의존하는 장외시장 거래의 경우 증권사기 및 위조, 거래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했다.

그는 "전자증권이 도입되면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콘트렉트 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장외거래 시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주식 이외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증권거래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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