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57,600800 +1.41%)은 500억원 규모의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을 신축한다고 31일 밝혔다. 녹십자(212,0001,500 +0.71%) 본사에 신축 중인 셀 센터(Cell center) 내에 셀 센터 중 연면적 1만1573m²(3500평)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및 생산시설 투자는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뮨셀-엘씨 생산시설 확충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T세포)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가 목적이다.

투자금액은 사내유보금을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일부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할 계획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처방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에서 지난해에는 연간 3569건이 처방됐다. 올해 1분기에는 월 310건 이상 처방,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났다.

녹십자셀은 현재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의 GMP 생산시설 외에 2018년 셀 센터 건축을 통해 연 2만팩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뮨셀-엘씨 생산 외에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녹십자 R&D센터와 시너지(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이뮨셀-엘씨의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회사 측은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개발은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다. 이후 환자에게 주입,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녹십자셀의 CAR-T 면역세포치료제는 2016년 전임상시험, 2017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셀 센터 건축은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장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 및 차세대 신제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녹십자R&D센터와의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이뮨셀-엘씨의 뇌종양 적응증 추가 및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로 시장 선도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완공 예정인 녹십자 셀 센터는 연면적 2만800m²(6300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cGMP 생산시설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이다. 향후 녹십자랩셀, 녹십자지놈 등 주요 관계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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