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경우 외국인의 순매도를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한국 증시는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봤다.

영국은 다음달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김대준 연구원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파운드와 유로가 동반 약세를 띠며 달러 강세를 자극할 것"이라며 "이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나타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계 자금 유출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도가 급증할 경우 시장을 잠깐 벗어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했다.

영국계 투자자는 지난달 말 기준 36조5000억원 규모의 한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외국인 비중에서 8.4%를 차지하는 규모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경우 영국 증시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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