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26일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의 첫 일정인 공식 환영행사를 이세신궁에서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이세신궁 내궁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우지바시' 앞에 5분 정도 일찍 도착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시작으로 참가국 정상을 차례로 맞이했다.

아베 총리와 인사를 마친 정상이 우지바시를 건너가 이세신궁 관계자와 인사를 마치며 잠시 후에 다음 국가 정상이 도착해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누는 흐름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입장을 마친 후 가장 마지막 손님으로 등장해야 할 오바마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각국 정상을 환영하기 위해 현장에 동원된 어린이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으로 남는 시간을 일부 소화했으나 이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생방송 중에 방송 사고가 난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탄 차량은 메르켈 총리가 입장하고 약 8분이 지난 후 도착했다. 아베 총리는 지각한 오바마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함께 우지바시를 건너며 통역이나 인접한 수행원 없이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를 했다.

마지막 손님이므로 함께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타국 정상이 다리를 건널 때는 아베 총리가 동행하지 않은 것과는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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