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양보다 질 우선
창의성 등 3C 가치 실천
연세글로벌사회공헌센터 설립
연세대가 새로 임용하는 교수를 대상으로 ‘자기평가제’를 도입한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사진)은 지난 14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교수의 연구평가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는 창의적인 연구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신규 임용 교수에 대한 자기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실적과 승진을 위해 틀에 박힌 논문만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규 임용 교수들은 스스로 연구 계획을 세운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계획대로 진행됐는지 평가받는다. 김 총장은 “창의성의 가치는 연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교수들은 연구의 양보다 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연세대의 핵심가치로 기독교 정신(christianity), 창의성(creativity), 연결성(connectivity) 등 ‘3C’를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은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연세글로벌사회공헌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선 본교와 원주캠퍼스, 의료원 등에서 이뤄지는 선교·봉사활동을 통합 관리한다.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학술정보관 내에 창업집중 공간인 ‘창의마당’도 열었다. 김 총장은 “신촌에 대규모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캠퍼스에는 ‘과학단지’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약 100만㎡에 달하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산학협력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김 총장은 “독일의 산업기술 연구업체인 프라운호퍼연구소가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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