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1980선을 지켜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2%) 하락한 1980.10에 마감했다. 지수는 6.67포인트 오른 1989.17로 시작해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후 장중 1970선에 머물다가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1980선을 회복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이 내내 강한 매도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21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개인은 1303억원을 순매수했고 오전 중 400억원대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막판 매수에 나서며 70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이 26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이 7억원 매수 우위로 총 256억원이 빠져나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옵션만기일에는 제한적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며 "매물 규모는 최대 4000억원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도 보합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1.21% 올랐고 운수창고가 1.22% 내렸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1% 미만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334,000500 +0.15%)과 LG생활건강(1,288,00032,000 +2.55%)은 2% 넘게 빠졌고 신한지주(47,250200 +0.43%)와 KT&G(98,100200 +0.20%)도 1%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355,5002,000 +0.57%)은 2.13%, 삼성물산(140,000500 +0.36%)은 1.19% 올랐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정리매매중인 경남에너지는 153.66% 급등했다. 매각 기대감에 코스모신소재(19,3500 0.00%)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모회사인 코스모화학(22,800300 -1.30%)도 11.42% 급등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해태제과식품(15,700450 +2.95%)도 상한가로 입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53%) 오른 703.9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6억원, 6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파라다이스(22,600650 +2.96%)가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4.53% 급락했고 메디톡스(681,30010,400 -1.50%) 이오테크닉스(76,8001,200 -1.54%) SK머티리얼즈(156,700500 -0.32%)도 2% 넘게 내렸다. 반면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카카오(113,0001,000 -0.88%)는 5.07% 올랐고 CJ E&M(92,000200 -0.22%)도 4.79%, 케어젠(91,800800 -0.86%)은 5.06% 상승했다.

1분기 깜짝실적을 실현한 심텍홀딩스(2,16525 +1.17%)가 6.53% 올랐다. 이란 섬유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티케이케미칼(2,23530 -1.32%)도 5%대 상승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빌(60,400600 +1.00%)도 2.13%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167.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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