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00 입문훈련기가 공군사관학교 제55비행전대에서 이륙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44,300200 +0.45%)산업(KAI)은 11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비행실습용 훈련기 KT-100 1,2호기 인수를 기념하는 전력화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KT-100은 소형민간항공기 KC-100을 기본 형상으로 영상·음성기록 장비와 피아식별 장비가 추가되는 등 공군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된 비행실습훈련기다.

KT-100 전력화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은 비행 입문에서 고등 훈련까지 조종사 양성 전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는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예비 조종사들은 KT-100으로 비행 실습을 마친 후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으로 입문·기본 및 고등 훈련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작전훈련을 포함하고 있는 전술입문 과정을 마치고 기종 전환 훈련만을 거쳐 실전에 투입된다.

공군 예비 조종사들이 국산 항공기로 연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익숙한 비행 환경 속에서 비행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국산 항공기는 해외 직도입 전투기에 비해 신속한 정비 지원과 독자적 성능개량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성용 KAI 사장은 "KT-100을 우리 공군이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운영하면서, 국산 항공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100사업은 국방부 국토부 방사청 KAI 등 민·관·군 협업을 통해 개발사업의 양산화를 성공시킨 사례다.

민관군은 항공기 국산화 및 해외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국내 보급 및 실용화에 협력해왔다. 국내 구매 우선 추진 정책 등 관계법령에 따라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 중인 러시아산 4인승 항공기 T-103을 KT-100으로 대체키로 했다.

국산 KT-100 양산으로 약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KAI는 2014년 12월 KT-100을 공군사관학교에 공급하는 사업 계약을 방사청과 체결했으며, 앞으로 월 2~3대씩 납품해 연말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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