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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227,7000 0.00%)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5월 말 발생한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가짜 백수오 파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의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난 3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25.1% 증가했고, 취급고와 매출은 각각 4.5%, 7.1% 감소한 7375억원과 26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TV상품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마진 상품 비중과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분기부터 소셜커머스와의 출혈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했다. 또 탄탄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모바일 취급고를 늘려 성장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모바일 부문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저마진 상품을 제거하는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13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J헬로비전 매각 대금도 신성장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6월, 늦어도 3분기 중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CJ헬로비전 매각으로 5000억원 확보가 가능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자금은 신성장 사업의 인수·합병(M&A)에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CJ오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2100원(1.07%) 오른 19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만에 반등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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