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미국 증시의 고점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도 상황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내수주(株)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구 연구원은 "일각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시점 지연이 위험자산 안도랠리 연장에 기여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고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S&P500지수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역사적 고점인 2100선 문턱 앞에서 심각한 기술적 저항에 직면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2.64배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사점 고점(2.93배) 대비 채 10%의 여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상승추세선 안착과 전고점 돌파를 위해선 추가 동력 확보가 급선무"라며 "실물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동반부진은 증시 투자심리 약화와 함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을 자극할 뿐"이라고 내다봤다.

또 Fed는 연말 대선 일정을 고려해 6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을 고려할 경우 시장의 초점은 긍정론보다 부정론에 집중될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증시의 상황은 미국의 이러한 상황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시장 안전지대로서 통신·유통·미디어 등 주요 내수업종의 대표 종목에 압축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_하나금융투자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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