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36.30원보다 7.15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30달러(3.27%) 오른 배럴당 41.0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미국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으로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를 통해 '심층 조사국'을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층 조사국은 환율 개입과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의 과도한 흑자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미국은 발효를 앞둔 베넷해치카퍼법(BHC)에 따라 1년간 개선 조치가 미흡할 경우 무역 보복안을 내놓을 수 있다.

민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화는 환율보고서를 경계하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저가 매수세와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26.00원~113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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