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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다.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이 내놓은 실적 개선 기대주에서 투자의 힌트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결국 실적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어질 지의 여부는 결국 실적에 달려있다"며 "신흥국 중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이익조정비율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는 전주대비 2.5%나 상향조정됐다"며 "코스피지수는 이러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 속에 반도체 업종이 실적 컨센서스 상향을 주도했으며, 시장 전체 이익수정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 달성 여부는 기타 경기민감업종의 이익 개선 정도에 달려있다"고 추정했다. 경기민감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조8000억원이나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약 3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조선업은 1조6000억원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화학, 철강 등은 각각 약 1조원 가량의 이익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의 경우 필수소비재, 자동차, 유틸리티, 보험 업종 등을 주목해 투자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동력)을 유지했던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업종과 실적 컨센서스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IT가전, 화학, 보험 업종이 상개적인 주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또 자동차 업종의 경우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환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경우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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