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81813 +1.61%)이 베트남 지역에 합작회사 두 곳을 설립하고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29일 흥아해운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과 호치민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현지 물류회사 및 국제물류주선업체와 각각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삼성전자 등의 수출입물류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며 "수익성 높은 주요 항로를 집중 관리해 매출 증대 및 이익률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체결로 흥아해운은 한국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호치민 지역에 현지 유력 물류주선업체와 물류전문계열사인 국보와 3자 합작방식으로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 북부의 항만도시인 하이퐁항 인근에도 약 9만㎡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해 컨테이너물류기지 사업을 시작한다. 오는 7월 내륙컨테이너기지(INLAND CONTAINER DEPOT)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베트남 내륙육상운송, 창고 운영 등 종합 물류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지역 컨테이너 서비스 선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흥아해운은 국적 선사 중 최초로 베트남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993년 호치민에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2008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올해 합작법인 두 곳을 설립하면서 시장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화주의 원활한 물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해상운송, 육상운송, 항공운송은 물론 항만 및 터미널에 대한 운영까지 차별화된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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