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대우건설(6,28040 -0.63%)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건설 공사 양해각서(MOU) 체결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우디가 수도 리야드 근처에서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주택부가 발주하고 사우디 정부가 전액 재원 조달하는 공사로, '흐야알푸르산 신도시'의 규모는 분당 신도시의 2배인 38㎢다. 시공은 대우건설, 한화건설 및 사우디 건설사 SAPAC 컨소시엄이 맡을 예정이다.

백광제 연구원은 "전체 사업비는 21조~23조원으로 추정한다"며 "계약이 완료될 경우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건설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로 추가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정부는 앞으로 7년간 약 4000억달러(약 464조원)를 투자해 총 150만세대 규모의 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 연구원은 "앞으로 사우디 대형 주택 공사 및 인프라 건설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이라며 "흐야알푸르산 신도시 공사 지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MOU 체결은 예상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 최다 공급자로서 앞으로 국내 주택 경기에 비탄력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대우건설을 업종내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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