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일본은행(BOJ)의 3월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가 신흥국에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BOJ 금정위는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연간 80조엔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해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결정을 발표했다"며 "발표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중립적 영향를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정위의 중립적 영향에도 신흥국 증시와 통화가치는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의 유가 하락 및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신흥국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 최근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봤다. FOMC 결과에 따라 분위기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박 팀장은 "3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데, 실제로 금리인상이 지연된다면 이후 달러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약세는 유가 및 원자재에 호재로 작용해 한동안 신흥국 금융시장은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