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하이트진로(21,050300 +1.45%)에 대해 주정사업 매각만으로는 그룹 차입금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그룹의 주정사업 매각은 2조원 가까운 그룹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서"라며 "경쟁사 점유율 상승, 외국산 주류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비"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의 모기업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달 22일 하이트진로에탄올 지분 100%를 창해에탄올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룹 차입금이 감소되는 것은 하이트진로에 긍정적"이라며 "하이트진로가 모기업의 이자비용 부담 때문에 그동안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 지급으로 소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기업의 차입금이 줄어들면 하이트진로가 배당을 줄이고 더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주정 사업 매각만으로는 그룹 차입금이 의미있게 줄어들기 어렵다"면서도 "그룹이 알짜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나선 것은 구조조정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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