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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7일 코스피지수 1960선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수준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보다 '중립'으로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량은 지난 1월21일 4억3000만주에서 현재 3억1000만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억8000만주에서 6억7000만주까지 줄어들었다"며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다는 것은 지수 상승 신뢰가 높지 않다는 점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위험자산 가격 반등은 달러약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주가가 상당 부분 반영한 이상 달러 약세의 본질적인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며 "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 이후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오는 10일 ECB와 16일 Fed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경기부진 우려를 반영,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다우 30개 기업의 2016년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연초대비 상향 조정된 기업은 5개(머크, 캐터필라, 존슨앤존스, 맥도날드, 월트디즈니)에 불과하고 추정치는 연초대비 -7.4%나 하향됐다"며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대비 -4.4% 하향 조정(유틸리티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는 -7.4%)된 상황에서 이익 개선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상단인 11배(현재 10.99배)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960pt)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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