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코스맥스(154,0000 0.00%)에 대해 중국 법인 매출 부진으로 인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6000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매출은 24.2% 늘어난 135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과 브랜드 교체에 따른 발주 둔화로 중국 법인의 매출이 저조했다"며 "1회성 재고손실, 미국 공장 가동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중국 법인 실적 둔화 가능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성장률 둔화가 일시적 조정인지, 추세적 현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 법인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미국 법인 매출이 전년의 약 18배 수준인 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현지와 해외 브랜드 업체 신규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코스맥스는 3년 내 미국 주문자생산방식(ODM)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주문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0.8배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저점 매수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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