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관련 불안 고조…발행사·판매사의 공동 설명회 필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시장점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 주식시장이 춘절 연휴기간의 휴장을 끝내고 오늘 개장한다"며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휴장기간 중 누적된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임 위원장은 "다만 국내 증시나 다른 해외 증시에선 이미 반영된 요인"이라며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의 글로벌 변동성 확대과정에서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지표를 보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PBR은 0.84로 미국(2.47) 영국(1.56) 일본(1.08) 중국(1.13)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주식시장과 연계된 다른 분야에 내재된 리스크 요인도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금융회사의 중국, 홍콩 등에 대한 익스포저 정도와 은행의 건전성 및 외환유동성 등에 대해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상황이 어려워지고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될 경우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과감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정책 수단을 필요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홍콩지수 급락 등으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해선 발행사와 판매사의 공동 설명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ELS에 대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상환구조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공동 설명회를 통해 ELS투자 유의사항과 주가 변동성 확대시 대응요령 등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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