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지연을 확신할 수 없다며 코스피 반등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현수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연휴 후유증으로 3% 가까이 급락했다"며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주식시장 하락, 채권금리 상승,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지연을 시사했다.

곽 연구원은 그러나 "'지속될 경우'라는 문구만 없었다면 주식 시장에 큰 호재가 될 뻔했다"며 "이 문구는 반대의 경우에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기도 해 투자자들의 불안감만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회 증언에 포함된 '주식 하락'이라는 문구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 수준의 지수대에서는 금리 인상을 유예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가 오르면 확률도 낮아진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 지수대에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나타났던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는 1970선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로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다"며 "3월 FOMC가 지나면 1970선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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