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열린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200 에너지화학과 금융 업종이 글로벌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200 금융 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6.90포인트(2.65%) 하락한 620.76을 기록 중이다.

업종 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9,730230 +2.42%) 삼성증권(36,600200 +0.55%) NH투자증권(15,650550 +3.64%) 현대증권 BNK금융지주(10,3500 0.00%) 등이 4%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피 200 에너지화학 업종 역시 2.67% 빠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193,5001,000 -0.51%)과 S-Oil(109,5001,000 -0.90%) 동원시스템즈(46,5501,350 +2.99%) 코오롱인더(67,300800 -1.17%) 휴켐스(26,550100 -0.38%) oci 등이 3~4%대 하락세다.
관련 레버리지 지수의 하락폭은 더 크다. 같은 시각 코스피 200 에너지화학 레버리지지수는 5.37%, 코스피 200 금융 레버리지지수는 5.33% 하락세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다시 30달러를 밑돌았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1.75%) 낮아진 27.45달러에 마쳐 지난 1월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럽 은행에 관한 우려도 부각되면서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연초 대비 41.2% 하락했다. 도이치뱅크가 코코본드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설 연휴간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며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달러 변동성이 확대됐고, 유럽 은행권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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