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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장 들어 낙폭을 더 늘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16.59(-3.94%) 급락한 15,452.19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07% 폭락한 15,429.99까지 밀리기도 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장 초반부터 16,0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16,000선을 내준 것은 2014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일본 증시는 전날에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5.40% 폭락한 16,085.44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의 현재 주가는 일본은행(BOJ)의 2차 양적·질적 통화완화(QQE) 정책 발표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닛케이는 BOJ의 2차 통화정책 발표 전날인 2014년 10월30일에 15,658.20까지 떨어졌었다. 발표 이후 10월 31일에는 1만6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4.26엔까지 급락했다. 1년2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전날 급락에 따른 영향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 미쓰비시UFJ와 미즈호FG 등 금융주의 낙폭이 크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0.041%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일본 증시가 11일 성년의 날로 휴장하는 점도 주식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베 신조일본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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