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2일 시작하는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을 앞두고 운용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상품을 정비하거나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알리바바(중국), 애플·구글(미국), BMW(독일) 등 글로벌 일류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2008년 나왔던 '선진 블루칩 펀드'를 새롭게 정비한 것으로, 선진국 대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도입에 따라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범위는 매매이익을 비롯해 평가차익과 환차익까지 포함된다. 납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며 해외 주식투자 전용계좌를 통해서 가입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선진블루칩 펀드는 2008년 출시 이후 단기, 중장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3.79%이며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17.50%와 48.97%에 달한다.

한국운용은 이와 함께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베트남 그로스 펀드'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3.87%)와 인도네시아(-19.40%), 인도(-5.63%), 홍콩(-19.40%) 등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베트남 호치민 증시는 6.20%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태경 한국운용 채널영업본부 상무는 "베트남 시장은 꾸준한 수출 증대와 경제 체질 개선, T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으로 연 6% 이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을 활용하면 다양한 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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