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스마트폰 판매와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삼성전자(2,520,0003,000 -0.12%)의 지난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이번 확정 실적이 주가에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3조3155억원, 영업이익 6조1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16%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7조3900억원보다 16.92% 줄었다.

김 연구원은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계속해서 부진했고, 반도체 부문도 예상보다 실적이 안 좋았다"며 "결국 스마트폰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IM부문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실적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이다. 앞서 시장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3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번 4분기 확정 실적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예상치가 나왔기 때문에 주가에 이미 실적 부분은 반영됐을 것"이라며 "주가는 110만원 정도가 저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업황 자체가 안 좋기 때문에 올해도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대비 얼마만큼 수익성을 방어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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