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벅스(8,460130 -1.51%)에 대해 카카오의 로엔 인수로 벅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생겼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지난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벅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1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608억6300만원으로 1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1.5% 감소한 47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은 하나금융투자의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NHN엔터 페이코와 함께한 니나노 프로모션으로 유료가입자가 전년보다 7만5000명 증가한 54만~55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로엔 인수로 벅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생겼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페이코를 활용한 유료 가입자 성장 전략이 통하면서 벅스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면서 "그러나 카카오의 로엔 인수로 벅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벅스가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올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료 가입자의 93%가 자동 경제를 하는 만큼 로엔과 카카오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전인 상반기에 최대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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