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을 추진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21일 서울 사옥 10층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의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늘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사업계획을 내놨다.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은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으로 유럽 국가들보다 2~3시간 짧다.

최 이사장은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아시아시장 간 중첩을 강화하고 한국증시의 국제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을 도입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투자업계 전반과 외환시장 등과 연계된 사안이기 때문에 거래소의 독자적인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금융투자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공감대 형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최 이사장은 또 "오는 2월로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 개정이 지연되더라도 관련 실무절차를 먼저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과 공익기금 조성 등 기업공개(IPO) 선결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통합 인수합병(M&A) 중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나왔다.

최 이사장은 "중개기관의 매물정보는 물론 거래소가 보유한 상장 및 비상장기업의 정보도 제공해 기업탐색의 편의성 제고 인수합병 중개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인수합병 희망기업을 물론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정보를 통합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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