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풍산(39,500100 -0.25%)에 대해 구리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올 2분기 이후로는 구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하고 매출은 5455억원으로 18.2%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337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부문의 매출과 신동제품 판매량이 감소한데다 전기동 평균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의 하락으로 신동부문에서 62억원의 메탈로스(원재료 매입가보다 판매가가 낮아져 발생하는 손실)와 33억원의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
올 들어서도 구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1분기에도 풍산의 신동부문 실적은 부실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구리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한동안 구리 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 2분기 이후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 속도가 둔화되고, 전 세계 광산들의 감산 영향으로 구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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