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전세난…"차라리 집 사자"

서울 49%·수도권 32% 증가

작년 주택매매 거래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한 해 동안 119만3691건의 주택이 거래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거래량 최대치였던 2006년 108만2453건보다 11만여건 많고, 이전 연도보다 18.8% 증가한 수준이다. 전세난 영향으로 집을 산 실수요자들이 많았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이 61만1782건으로 전년보다 32.4% 증가했다. 서울은 49.5% 증가한 22만1683건을 기록했다. 인천은 25% 늘어난 8만1773건, 경기는 24.1% 증가한 30만8326건을 나타냈다. 지방 거래량은 58만1909건으로 전년 대비 7.2%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4% 늘어난 80만8486건이 매매됐다. 연립·다세대주택은 33.5% 증가한 21만7279건이 거래됐다. 단독·다가구주택은 25.8% 많아진 16만7926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주택 거래량은 8만7871건으로 이전 달보다는 10.2%, 2014년 12월보다는 3.6% 줄었다. 수도권에선 작년 12월 4만3315건이 매매돼 2014년 12월보다 15% 늘었지만 지방에선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분은 매매가격 상승분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작년 1월 말 3억1864만원에서 12월 말 3억7800만원으로 5665만원 오른 반면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3192만원 올랐다. 경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096만원 올랐다. 대구 전셋값 상승폭(3038만원)도 컸다. 그 뒤를 인천(2712만원), 광주(1465만원), 부산(1434만원), 울산(1280만원), 대전(376만원) 등이 이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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