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물가 부진 소식에 장중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9.99포인트(3.14%) 떨어진 3086.42, 선전종합지수는 414.76포인트(3.81%) 하락한 1만474.15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2.39% 하락한 1만9964.30에 거래되고 있다. 항셍지수가 2만선을 밑돈 것은 2013년 6월 이후 2년 반만에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주말에 발표된 물가 지표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퉁화순재경은 이날 중국 증시 하락의 주요원인을 주말 지표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 CPI는 1.4% 오르는 데 그쳐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보다 5.9% 떨어져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둔화는 성장 부진의 신호로 해석된다.

리웨이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전날 중국경제전망포럼에 참석해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5% 이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증권보는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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