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출렁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54분(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06포인트(0.26%) 오른 3133.0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23%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7.32% 급락해 개장한 지 29분만에 조기 폐장했다.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 조기 폐장이었다.

중국은 올해부터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주식거래를 중단하고, 이후 7% 이상 빠지면 그날 주식 거래를 종료하는 것이다.
증시 상황이 나빠지자 중국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이날부터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상장사 대주주들이 지분매각을 할 경우 3개월 안에 1% 이상 팔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대책도 앞서 내놨다.

KDB대우증권 글로벌투자전략부는 "정부의 대응 조치가 미숙하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시장 하락을 손 놓고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글로벌투자전략부는 "최근 주가 폭락은 인민은행이 유도한 위안화 절하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인민은행의 위안화에 대한 자세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환율을 달러당 6.5636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7일 고시환율 달러당 6.5646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02% 상승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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