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8일 중국발(發) 충격과 관련해 코스피지수의 1차 지지선은 1885포인트(p)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 급락에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걸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1700p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한요섭 연구원은 "작년 중국 증시 급락 당시 코스피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였다"며 "이는 현재 환산 코스피로는 1885로, 단기적인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 속에서 세계 한계 기업의 연쇄 부도 위험과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스템 위험이 발생할 경우 코스피는 17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증시는 7.32% 급락한 3115.8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한 지 13분 만에 5%이상 떨어지면서 첫 번째 서킷브레이커(주식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됐고, 이후 다시 7% 이상 내려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증시 폭락은 위안화 약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증시 여파로 코스피지수도 4개월 만에 1900선까지 밀려났다.

한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정부의 개입으로 급락세는 진정되겠지만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상하이지수 등락 범위는 3100~3300p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ㄷ.

그는 또 "과거 위안화 약세 구간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건강관리, 정보기술(IT), 화학, 화장품· 의류 등"이라며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업황 호전으로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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