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마켓 애널리스트는 7일 중국 증시의 폭락 사태에 대해 "위안화 환율 절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외국인들의 핫머니(단기자금) 이탈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역외 위안화(CNH)와 위안화 현물(CNY) 간 스프레드(금리차)가 전날 고점을 형성한 이후 이날 줄어든 모습"이라며 "글로벌 투자은행(IB) 38곳 중 상위 75%가 내놓은 2016년 위안·달러 전망치의 평균(6.65위안)에도 근접해 있어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날 장중에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5646위안으로 전날보다 0.51% 가치가 하락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장중에 위안화 환율이 올라서 고시됐지만 역외환율의 경우 6.69위안을 넘어섰다가 추가 상승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는 시장에서도 경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또 위안화와 원화의 관계에 대해선 "환율만 놓고 보면 위안화와 원화의 연동성이 강한 측면이 있지만 원·위안화의 변동성은 작년에도 플러스 마이너스 5% 내외로 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로 인해 시장 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로 외환보유고가 발표될 경우 위안화의 절하 속도도 진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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