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은행업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기업(신용위험평가 C, D 등급) 선정에 따른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상반기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19개사로, 이들에 대한 은행 익스포저는 상반기 정기평가(6조5000억원)에 비해 두 배 규모인 12조25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익스포저의 대부분은 채권단 자율협약 중이거나 국책은행이 주채권은행일 것으로 추정, 상장은행들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매년마다 4분기에 충당금이 늘어나는 계절적인 현상은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으로는 신한지주(47,050550 +1.18%) KB금융(60,100400 -0.66%) 하나금융지주(47,500750 +1.60%) 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15,9500 0.00%)이 선정됐다.

구 연구원은 "금감원은 바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시스템적 중요 은행을 선정, 2016년부터 추가 자본비율을 부과할 예정"이라며 "선정된 은행(지주회사)들은 기존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이미 충분한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시스템적 중요 은행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올해부터 매년 0.25%씩 2019년까지 총 1%의 추가적인 자본비율의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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