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펜트하우스(사진)가 공동주택 역사상 최고 감정가격에 공매로 나왔다.

1일 경·공매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삼성동 아이파크 이스트윙동 3601호가 다음달 18일 공매된다. 복층형으로 구성된 269㎡ 넓이의 펜트하우스다. 전체 39층 가운데 36층과 37층에 자리 잡고 있어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다. 감정가격은 95억원으로, 경매와 공매를 통틀어 공동주택으로서는 가장 높다.

기존 역대 최고 감정가격은 현재 경매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64㎡(87억6000만원)였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감정가격이 시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같은 단지 웨스트윙동 41층 동일 면적이 10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36층은 방 두 개와 욕실 두 개 거실 한 개, 37층은 방 세 개와 욕실 두 개로 구성돼 있다. 두 층 모두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현 주인은 유명 병원장 가족이며 삼성세무서가 밀린 세금을 받기 위해 공매에 부쳤다. 체납 세금 외에도 66억원에 달하는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공매가 취하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희소가치가 아주 높은 물건이지만 절대가격이 높아 1회차 공매에서 바로 낙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대표적인 부촌 아파트로 꼽힌다. 2008년 3.3㎡당 7000만원대에 거래됐다. 182~345㎡ 449가구 규모며 46·45·39층 높이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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