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13,400100 -0.74%)은 30일 내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예년보다 1월 효과의 강도와 지속성은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말에는 대형주의 비중을 확대하라는 주문이다.

오승훈 투자전략팀장은 "1월 중순까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며 "수급 측면에서 연말연초 반복돼 온 금융투자의 움직임이 대형주 상승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도 1월 효과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수출진흥책(유아용품 화장품 등 중국 소비 유망품목 육성), 다음달 6일 소비가전전시회(CES) 개막에 따라 신기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4분기 반복된 실적 충격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형주의 대안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 판단이다.
다만 대주주 요건 강화에 따른 양도세 부과 유예기간, 우호적인 세계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이전보다 1월 효과는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 팀장은 "1월 말을 기점으로 지수와 업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불안이 해소되고, 기후 효과에 의한 미국 주도의 경기 동력(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월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확인되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중순까지는 실적발표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증권 화장품·의류 유통 미디어 비철금속 등에 집중을 권고했다. 1월 말에는 가격 조정과 1분기 경기 모멘텀에 근거해 대형 가치주의 비중을 높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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