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KB금융(60,500500 +0.83%)지주에 대해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계기로 적극적 자본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진석 연구원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로 그룹 시너지 확대 기회가 연기된 것은 아쉽다"며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가격 이상의 인수 가격을 제시해 무리하게 추진했다면 시장의 부정적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히려 이번 실패를 계기로 KB금융은 손해보험 및 캐피털 자회사 지분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자본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KB금융은 자회사의 지분 확대, SK주식 198만주(3분기말 현재 취득가액 대비약 3000억원 평가익)를 점진적으로 처분하면서 내년 이익 안정성도 상당 부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B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2192억원을 기록해 예상치(2829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대비 0.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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