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금이나 주식 보다 레고 세트의 투자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고 분석했다.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의 FTSE 100지수는 2000년 2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배당을 감안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4.1%였다.

만약 2000년 2월에 금을 사 뒀거나 은행에 넣었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각각 9.6%, 2.8%였을 것이라고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자료를 인용해 분석했다.

그런데 완벽한 상태의 레고 세트 가격은 같은 기간 연평균 12% 올라 주식, 금, 저축 등 다른 투자 수단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2007년 발매 당시 89.99 파운드(15만5천 원)이었던 블록 2천56개짜리 '카페 코너 레고'로 이 모델의 미개봉 세트 가격은 레고 중고 거래 사이트 브릭피커닷컴(www.brickpicker.com)에서 2천96 파운드(362만 1천 원)으로 올랐다.
8년여간 수익률이 2천229%에 이른다.

현재 거래 가격이 가장 높은 절판 레고 세트는 주로 스타워즈와 관련된 한정판들이다.

'얼티밋 컬렉터스 밀레니엄 팰컨'은 2007년에 342.49 파운드(59만 2천 원)였으나 지금은 2천712 파운드(468만 5천 원)에 팔린다.

또 2005년에 249.99 파운드(43만 2천 원)로 나온 '데스 스타 Ⅱ'는 요즘 시세가 1천524 파운드(263만 2천 원)다.

브릭피커닷컴의 에드 매초로스키는 "레고 세트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는 만들기 위해 사고 하나는 아껴 두라. 미개봉품 뿐 아니라 사용한 것도 소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오를 수 있다. 특별한 세트는 몇 개 사 두면 몇년 후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며 '레고 투자 팁'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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