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현대제철(54,5001,100 -1.98%)에 대해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로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은 28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이번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와 철강업체 간 자동차 강판 판매가격 인하 폭이 t당 약 8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이번 가격 협상 결과는 내수용 자동차용 강판에 한해 올해 11월부터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현대제철의 내수용 물량이 연간 약 350만t"이라며 "가격 인하가 적용되면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은 2800억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백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대비 3.3%와 12.3% 낮췄다.

그는 "가격 하락을 단순 반영할 경우 내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6% 하향 조정돼야한다"며 "그러나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실질적인 이익 감소 폭이 그보다 더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에는 이미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 악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이번 사항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앞으로 주요 전방산업 업황이 주가에 더욱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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