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결정에 힘입어 전날(8일) 급반등에 나선 삼성엔지니어링(18,100600 -3.21%)의 주가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4.09% 떨어진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5.66%의 주가하락률을 보이며 1만50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1조2000억원 이상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도 '이재용 효과'로 14% 가량 뛰어올라 장을 마쳤다. 장중엔 27% 이상 뛰어 30% 상한가(가격제한폭)에 근접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억56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발행 가능 총수를 기존 6000만주에서 3억주로 늘린 정관변경안도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유상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7700원. 확정 발행가는 1·2차 발행가 산정(할인율 15% 적용) 이후 낮은 가격과 비교해 2016년 2월 청약 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구주주에게 배정될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는 3.3751657주다.

이 부회장은 이번 증자에서 실권주 발생 시 최대 3000억원까지 사재로 일반공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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