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디컬코리아대상’ 종합병원 부문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연세대 치과대학 치과병원이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 우수병원 부문에는 서울365mc병원이 뽑혔다. 올 한 해 가장 두각을 보인 제약기업에 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경제신문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질환별 최우수 종합병원 8곳, 전문병원 20곳, 제약기업 10곳 등 총 38개 병·의원 및 제약사에 부문별 올해의 메디컬코리아대상을 시상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메디컬코리아대상은 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한경닷컴이 복지부·식약처와 공동으로 전문 치료센터 및 진료과목별 최우수 병·의원, 제약산업 선진화를 이끈 우수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 등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소비자 만족도와 충성도, 브랜드 파워 등 최근 6년간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1월5일부터 1주일 동안 300개 병·의원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13만여건의 의료 소비자와 네티즌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메르스’ 여파에도 경쟁력 갖춘 전문병원 선전

28개 수상 병·의원 중 서울성모병원의 안센터, 고도일병원, 서정한의원 등 3곳은 8년 연속 수상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특화센터로는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CM충무병원 어깨관절센터, 근로복지공단 재활전문센터, 서울부민병원의 관절전문센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설립 100년을 맞은 연세대 치과대학 치과병원은 국내 치의학을 선도하고 중국에 치과병원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은 5년 연속 재활전문센터로 뽑혔다. 서울성모병원 건강검진센터와 CM충무병원 어깨관절센터는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해외 의료관광객의 발걸음이 주춤하면서 의료계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도 1만3000여명의 외국인 환자가 다녀가는 등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 중앙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 국제진료센터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내 성형시장을 이끌고 있는 원진성형외과는 해외환자유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서울365mc병원은 비만치료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문병원 및 클리닉으로는 재발성 디스크 등 난치성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고도일병원, 비수술적 방법의 척추질환 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세바른병원, 지역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슴성형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제니스성형외과 등이 뽑혔다.

비만클리닉 부문은 린클리닉이 차지했다.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재활전문 분야에서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수상했다. 노안, 레이저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는 글로리서울안과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척추관절 분야에선 국제나은병원이, 척추전문 분야에선 안산 21세기병원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로뎀요양병원(요양병원), 아이디병원(양악수술), 리더스헬스케어(영상의학), 스포츠닥터스(의료봉사), 참포도나무병원(허리디스크) 등이 대상을 차지했다. 치과에서는 밝은치과의원(심미치료), 한그루치과(임플란트)가 뽑혔고 한의원으로는 한국한의원(중풍), 서정한의원(성조숙증) 등이 수상했다.

국내 제약사 글로벌 도약 ‘원년’
제약 부문은 처음으로 10개 국내 제약사가 부문별 수상업체에 선정됐다. 올해는 ‘118년 전통의 한국 제약 역사’에서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했을 뿐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한 해로 꼽힐 정도로 여러 기업이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사상 최대인 7조6000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 성과를 거둔 한미약품과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 대상의 원료의약품(API) 수출로 포트폴리오 차별화에 성공한 유한양행이 나란히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했다.

신약개발 부문은 가장 최근에 허가를 받은 당뇨 치료제 ‘슈가논’을 비롯해 국내 신약 4개를 보유한 동아에스티가 영예를 안았다. 차세대 백신 부문은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허가받은 SK케미칼이 차지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신흥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K뷰티 개척 부문에서 수상했다. 종근당의 발기부전 치료제 ‘센돔’은 복제약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참신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화제의 의약품으로 뽑혔다. 국내 필러 부문 1위인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은 글로벌시장 개척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고객만족브랜드상은 JW중외제약의 헤어케어 브랜드 ‘창포’가 차지했다. 첨단 개량신약 부문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개량신약을 개발한 대원제약이 받았다. 동국제약은 ‘훼라민큐’ ‘센시아’ 등 여성 특화 의약품에서 두각을 보여 여성용 일반의약품 대상을 받았다.

김형호/이지현/조미현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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