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엔지니어링(18,100600 -3.21%)에 대해 대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증자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억5600만주로,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7700원이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삼성SDI(13.1%)를 비롯해 삼성물산(7.8%), 삼성화재(1.1%)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하면 최대 3000억원 한도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승민 연구원은 "그동안 유상증자 실패 우려와 함께 삼성그룹의 건설 부문 매각 우려가 있었다"며 "대주주의 적극적인 참여로 증자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고, 삼성엔지니어링의 그룹 내 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주주들의 증자 참여는 실권주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유상증자 실패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전 직원 무급순환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회사 측 노력과 그룹 대주주의 공모 참여 등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이벤트"라며 "유상증자 실패 위험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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