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내년 하반기부터나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향후 추가적인 완화정책의 시행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예금금리를 기존 -0.20%에서 -0.30%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 일정은 내년 9월에서 2017년 3월로 연장했다.
미국 달러화는 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에서 벗어난 이후에는 미국 금리인상 흐름에 초점을 맞춰 점진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ECB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급격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며 "양적완화를 연장한 유럽과 다른 미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는 점진적인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내년 상반기 내 Fed의 정책 방향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달러화의 강세 흐름도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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