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우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이 부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12월 연말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년 12월은 코스피 수익률이 다른 달보다 강세를 보이는 '연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최근 2년은 연말효과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12월 중 순매도를 보이며 연말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 상황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장기적인 원화 약세가 나타나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더불어 대주주 요건 강화와 양도소득세 부과법 개정 등으로 개인들의 투자 여력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을 기준으로 대주주 요건은 지분율 1%, 주식가치 25억원 이상(코스피 기준)으로 낮춰진다. 양도소득세는 내년 4월부터 매매차익의 20%로 변경된다.

다만 화학, 보험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외국인이 덜 팔거나 일부 순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수급과 이익 개선 동력(모멘텀), 주가 대비 가치(밸류에이션)이 모두 긍정적인 업종은 화학, 보험"이라며 "고평가돼 있지만 수급과 이익 개선 측면에서는 정유, IT하드웨어, 건강 관리 업종 등이, 저평가된 업종 중에는 은행, 증권, 호텔·레저, 비철금속 등이 상대적으로 나아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